“시카고서 전당대회 열려야 대선 승리”
“중서부에서 전당대회가 열려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 중서부 민주당 주지사들이 시카고의 2024년 민주당 전당대회 유치전에 힘을 보탰다.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와 토니 에버스 위스콘신 주지사, 팀 왈즈 미네소타 주지사, 그레천 위트머 미시간 주지사는 지난 주 민주당 전국 위원회에 서한을 발송했다. 이들 주지사 외 연방 하원의원과 아이오와, 오하이오, 미주리, 인디애나, 켄터키 주의 공직자 35명도 서명한 이 서한은 중서부에서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서한에서는 2016년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될 수 있었던 것은 민주당이 미시간과 위스콘신 주에서 패배했기 때문이라며 거대한 ‘Blue Wall’을 세우기 위해서는 미국의 심장인 중서부에서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려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시카고와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조지아 주 애틀란타의 경우 노조가 결성된 호텔이 단 2개에 불과하고 민주당의 주요 가치가 부족한 지역이라는 점을 언급했다. 즉 낙태권리가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노조에 대해 비판적이며 총기 규제에 적극적이지 않고 투표권 확보가 부족한 지역에서 민주당 전당대회를 열 수는 없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또 이 서한은 “중서부 지역에서 전당대회가 열린다는 것은 미국 산업의 심장부에 대한 인정일 뿐만 아니라 매번 민주당의 선거 승리에 크게 기여한 이 지역 유권자들에 대한 보답"이라며 "중서부는 뛰고 있는 미국의 심장이다. 지금은 당연한 민주당의 진보 정책이 일반 가정과 우리 모두를 강하게 만들어 준다는 사실을 잘 나타내주고 있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024년 민주당 전당대회는 시카고와 애틀란타, 뉴욕이 유치전에 뛰어든 상태다. 이르면 내달 중으로 최종 개최지가 선정될 예정이다. Nathan Park 기자전당대회 시카고 민주당 전당대회 선거 승리 중서부 민주당